벤츠 E클래스/벤츠 코리아

벤츠가 국내 시장에서 처음으로 연 8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7년 연속 국내 수입차 판매 1위 자리를 수성했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벤츠는 지난해 8만976대를 판매해 7만8545대를 판매한 BMW를 근소하게 제쳤다. 이들은 수입차 업체들이 연 1만대 이상 판매를 기록하기 시작한 2010년 이후 양강 체제를 구축해 왔다. 2010년부터 2015년까진 5시리즈를 앞세운 BMW가, 2016년부터는 E클래스를 내세운 벤츠가 수입차 1위 자리를 지켜왔다. BMW는 지난해 11월까지 벤츠를 앞섰지만 12월 판매량에서 역전당하며 1위 자리를 내줬다.

벤츠와 BMW에 이어 아우디(2만1402대), 폴크스바겐(1만5791대), 볼보(1만4431대), 미니(1만1213대)가 뒤를 이었다.

모델별 판매에서도 2만8138대가 판매된 E클래스가 또 한번 베스트 셀링 카 자리에 올랐다. BMW 5시리즈(2만1166대), S클래스(1만3206대), 아우디 A6(8229대)도 판매 상위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작년 수입차 신규 등록 대수(테슬라 제외)는 28만3435대로 전년(27만6146대) 대비 2.6% 증가했다. 수입차 연간 판매량이 28만 대를 넘어선 건 1987년 협회 집계가 시작된 뒤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