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입차 신규 등록 대수가 역대 최대인 28만3435대를 기록했다. 벤츠는 처음으로 연 8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7년 연속 국내 수입차 1위 자리를 지켰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지난해 수입차 신규 등록 대수(테슬라 제외)가 28만3435대를 기록해 2021년(27만6146대) 대비 2.6%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벤츠는 지난해 8만976대를 판매해 BMW(7만8545대)를 2431대 차이로 제치고 1위를 수성했다. 이어 아우디(2만1402대), 폴크스바겐(1만5791대), 볼보(1만4431대), 미니(1만1213대)가 뒤를 이었다.

모델별 최고 인기 차량은 벤츠E클래스(2만8138대)였다. BMW 5시리즈(2만1166대), 벤츠 S클래스(1만3206대), 아우디 A6(8229대)도 판매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연료별로는 가솔린 차량이 13만9821대(49.3%), 하이브리드 7만4207대(26.2%), 디젤 3만3091대(11.7%), 전기차는 2만3202대(8.2%),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1만3114대(4.6%)가 팔렸다. 정윤영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은 “반도체 수급난에도 수입차 업체들의 안정적인 물량 확보와 다양한 신차 출시로 판매량이 늘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