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각) 스위스 다보스 포럼의 ‘한국의 밤’ 행사에선 현대차그룹의 콘셉트카 ‘제네시스X’가 깜짝 등장해 화제가 됐다. 행사장 입구 야외에 설치된 커다란 유리 컨테이너 안에 차가 예쁜 장식품처럼 들어가 있고, 컨테이너에는 ‘2030 부산 엑스포’ 로고가 쓰여 있다. 현대차그룹이 한국 자동차의 비전과 엑스포 후보지인 부산을 알리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주도한 이날 한국의 밤 행사에는 주요국 정부·단체 대표,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 세계적인 석학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했다. 한 참석자는 주요 인사들이 행사장에 들어오며 “엑설런트(훌륭하다)”를 연발, 제네시스X의 디자인을 칭찬했다고 전했다.

콘셉트카 제네시스X는 제네시스의 미래 전기차 디자인 방향성을 담은 모델이다. /현대차그룹

현대차는 이번 전시를 위해 제네시스X를 알루미늄 특수 캐리어에 담아 화물용 항공기에 실어 현지로 옮겼다. 차는 통상 배로 운반하지만, 이번에는 일정이 빠듯해 비행기로 급히 날랐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이번 다보스 포럼에서 ‘2030 부산 엑스포’ 홍보 문구가 쓰여진 차량 58대를 행사용 차량으로 지원해 각국 주요 인사와 현지인, 관광객들에게 부산을 알리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이날 취재진에게 “(엑스포 홍보가) 만족스럽다. 다 잘된 것 같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18일(현지시간) ‘한국의 밤’ 행사가 열린 스위스 다보스 아메론호텔에 부산세계박람회 로고가 적용된 투명 컨테이너를 설치하고 그 안에 콘셉트카 ‘제네시스 엑스(X)’를 전시, 2030 세계박람회 후보지 부산 알리기를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현대차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