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전기차 누적 판매량(지난해 말 기준)이 100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첫 전기차를 판매한 이후 11년 만의 일이다.

24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누적 판매 대수는 102만2284대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를 포함해 60만1448대를 판매했고, 기아는 42만836대를 팔았다.

현대차그룹은 2011년 236대가 판매된 소형 전기차 블루온을 내놓으며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었다. 2012년 레이EV, 2014년 쏘울EV 등을 잇따라 출시하며 2015년 처음으로 연 판매량 1만대를 넘어섰고, 2018년 코나 일렉트릭과 니로EV 출시로 2019년 연 판매량 10만대를 돌파했다. 지난해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가 적용된 아이오닉5와 EV6 등의 선전으로 37만1838대를 판매했다.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 모델은 코나 일렉트릭(25만6907대)이었고 이어 니로 EV(20만302대), 아이오닉5(16만5637대), EV6(11만2893대) 등 순이었다. 승용차 외에도 국내시장에서만 판매되는 포터 일렉트릭(4만5384대), 봉고 EV(3만1458대) 등 상용 전기차도 꾸준한 판매량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