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크스바겐코리아가 지난 27일부터 전 차종의 국내 출고를 중단했다. 티구안과 투아렉, 골프, 아테온 등 국내에 출시된 전 차종이다. 폴크스바겐코리아의 전 차종 출고 중단은 디젤게이트로 전 차종 인증이 취소됐던 2016년 이후 처음이다.
국토부는 30일 “폴크스바겐 차량 트렁크에 내장되는 안전 삼각대의 반사 성능에 문제가 있어 본사에서 출고 중단을 결정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도로교통법에는 고장 등의 이유로 자동차를 운행할 수 없을 때 확인할 수 있는 거리에 안전삼각대를 설치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이에 따라 완성차 판매 업체는 안전 삼각대를 포함해 신차를 출고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성능 검사를 통과하지 못한 안전 삼각대는 리콜 대상이며, 개선 없이 신차를 출고할 경우 과징금이 부과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폴크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본사와 향후 조치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며 이른 시일 내 출고를 재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