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의 준대형 세단 S90은 지난해 4361대가 판매돼 볼보의 국내 판매량의 약 30%를 차지하는 인기 세단으로 떠올랐다. S90의 인기 비결은 벤츠 S클래스 같은 럭셔리 대형 세단에 버금가는 넉넉한 실내 공간과 편안한 승차감, 그리고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이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준대형 세단 S90의 새로운 광고에서 배우 김신록을 기용해 우아함을 강조했다(위 사진). 차량 내부는 스웨덴 왕실에 납품하는 오레포 스 크리스털이 적용된 기어노브가 장착돼 고급스럽다(아래 사진). /볼보자동차코리아 제공

S90의 외관은 클래식하다. 전장은 5m가 넘어(5090mm) 동급 세단에서 압도적으로 긴데 비해 전폭은 1880mm로 날렵하다. 전면에는 ‘토르의 망치’로 불리는 볼보의 상징적 LED 헤드램프, 크롬으로 장식한 라디에이터 그릴이 돋보인다. 볼보는 1961년 만들어진 클래식카 P1800을 참고해 이 차를 디자인했다고 한다.

실내는 넓고 고급스럽다. 휠베이스(축간거리)는 3060mm, 뒷좌석 레그룸은 1026mm으로 동급 경쟁 모델에 비해 넓다. 여기에 영국의 하이엔드 스피커 바워스&윌킨스와의 협업을 통해 완성한 최상급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도 탑재됐다. 기계적 공진 상태를 완벽에 가깝게 구현해 전 좌석에 보다 풍부하고 세밀한 음질을 제공하며 소음 제거(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탑재됐다. 스웨덴 왕실에 납품하는 크리스탈 브랜드인 오레포스의 크리스탈을 기어노브(기어를 바꾸는 손잡이)에 적용했고, 천연 나뭇결이 살아있는 대시보드로 마치 북유럽의 고급 주택 내부를 연상하게 한다.

첨단 안전 사양도 충분히 탑재됐다. 잠재적 사고 위험에서 탑승객 보호를 돕는 볼보의 ‘인텔리세이프시스템’이 기본으로 탑재됐다. 여기에는 차는 물론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 대형 동물을 감지하고 충돌 전 회피하도록 하는 ‘시티 세이프티’ 기능을 비롯해 일정한 차간 거리를 유지하며 최대 140km/h까지 설정된 속도로 주행하는 ‘파일럿 어시스트 II’와 ‘도로 이탈 완화’ ‘긴급 제동’ 기능이 포함돼있다. 또 실내로 유입되는 초미세먼지를 정화하고 미세먼지 농도를 감지하는 어드밴스드 공기 청정 시스템도 기본으로 탑재됐다. 이 시스템은 실내 유입 공기에 포함된 초미세먼지를 최대 95%까지 제거할 수 있다.

한편,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최근 배우 김신록을 모델로 기용한 S90의 새로운 광고를 공개했다. 절제되고 우아한 디자인, 새로운 영감을 선사하는 사운드 시스템, 스마트카의 이미지를 담았다.

S90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인 T8, 48V 배터리가 약 14마력을 추가 출력하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인 B5, 마일드하이브리드의 사륜구동인 B6 AWD 모델까지 세가지가 있다. 가격은 6350만원부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