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한국GM은 22일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국내에 출시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창원 공장에서 생산해 국내는 물론 북미로 수출하는 차로, 올해 GM이 가장 공들이는 차량이다.

로베르토 렘펠 한국GM 사장은 이날 일산 킨텍스에서 신차 출시 행사를 열고 “원가를 낮추기 위해 엔지니어링부터 디자인, 생산 등 모든 과정에서 많은 노력을 했다”며 “우리 전략은 최대한 많은 물량을 생산하는 것”이라고 했다. 최근 국내 자동차 가격이 오르는 상황에서 ‘박리다매’식 판매 전략으로 지난 2014년부터 계속됐던 만성 적자에서 벗어나겠다는 것이다. 한국GM은 앞으로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장점과 세단의 장점을 결합한 CUV 모델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 GM은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연간 20만대 이상 수출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GM 관계자는 “연산 28만대 규모의 창원 공장을 풀가동해 내수 물량을 제외하고는 모두 수출할 계획”이라고 했다. 앞서 한국GM은 신형 트랙스 생산을 위해 9000억원을 투입, 스파크를 생산하던 창원 공장을 전면 리뉴얼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전장 4540㎜, 전폭 1825㎜, 전고 1560㎜로 국내 경쟁 모델인 현대차 코나, 기아 니로보다 크고 준중형 SUV 현대차 투싼과 기아 스포티지보다는 작다. 가솔린 1.2L E-터보 프라임 엔진이 탑재돼 최고 출력 139마력 성능을 발휘한다. 연비는 17인치 모델 기준 12.7㎞/L이다. 가격은 2052만~2739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