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 6가 ‘2023 월드카 어워즈(2023 World Car Awards)’에서 ‘세계 올해의 자동차(World Car of the Year, WCOTY)’를 수상했다. 현대∙제네시스글로벌디자인센터장 이상엽 부사장(왼쪽)과 현대자동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호세 무뇨스 사장이 세계 올해의 자동차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

현대차의 세단형 전기차 아이오닉6가 세계 3대 자동차상 중에 하나인 ‘2023 월드카 어워즈’(WCA)에서 최고상 ‘세계 올해의 차’를 수상했다.

아이오닉6는 5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국제오토쇼 행사장에서 열린 WCA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세계 올해의 차’를 비롯해 ‘올해의 디자인’, ‘올해의 전기차상’ 을 받으면서 3관왕을 차지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아이오닉 5로 ‘세계 올해의 차’ 상을 받은데 이어 2년 연속 최고상을 받았다.

세단형 전기차 아이오닉6. /현대차

‘세계 올해의 차’는 ‘북미 올해의 차’, ‘유럽 올해의 차’와 함께 세계 3대 자동차 상으로 꼽힌다. 세계 각국 자동차 전문가 100여명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매년 최고의 차종을 선정한다.

기아 EV6 GT는 ‘세계 고성능 자동차’에 이름을 올렸다. EV6 GT는 전기 SUV인 EV6의 고성능 모델로, 2개 모터를 통해 정지 상태에서 3.5초 만에 시속 100㎞까지 도달한다. 이에 현대차그룹은 월드카 어워즈 전체 6개 부문 중 4개 부문을 휩쓸었다.

◇아이오닉6는 어떤 차?

아이오닉6는 빠른 충전 속도와 긴 주행 거리로 효율이 높은 차로 꼽힌다. 아이오닉 6는 미국 환경보호청(EPA)에서 최장 361마일(약 581㎞) 주행거리 인증을 받았다. 테슬라 ‘모델3′의 EPA 인증 주행거리(358마일)보다 길다.

아이오닉 6는 현대차 모델 중에 공력계수(CD, coefficient of drag)가 가장 낮은 차량이기도 하다. 아이오닉 6의 공력계수는 0.21로, 전기차 최상위 수준이다. 공력계수는 차가 달릴 때 공기저항을 얼마나 받느냐를 나타내는 수치로 적을수록 좋다. 전기차는 특히 무거운 배터리를 탑재해야 하기 때문에 긴 거리를 달리려면 공기저항을 최대한 줄일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공력계수가 10% 줄어들면, 전기차 주행거리가 5% 늘어난다고 본다. 양산차 중 최고인 메르세데스 벤츠 EQS의 공력계수(0.20)와 테슬라 모델 S(0.208)와 비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