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뇌파를 활용한 운전자 부주의 모니터링 시스템 '엠브레인'을 아동 심리 상담에 활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과 착용감을 개선해 인천, 경기, 강원 등 전국 6개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전달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은 한 어린이가 신규 디자인 엠브레인을 착용하고 상담사와 함께 심리 상담을 진행하는 모습.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자체 개발한 뇌파 기반 운전자 부주의 모니터링 시스템 ‘엠브레인’을 아동 심리 상담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지원했다고 16일 밝혔다.

원래 엠브레인은 뇌파를 활용한 운전자 부주의 모니터링 시스템이다. 엠브레인은 귀에 착용하는 기기 형태로 뇌파 신호 분석을 통해 버스나 트럭 운전자가 졸음운전을 하거나 전방을 주시하지 않는 경우를 파악할 수 있다. 이런 부주의한 상황이 파악되면 의자 진동이나 LED 불빛, 알림 등으로 경고 신호를 줘 사고를 예방하도록 개발됐다.

현대모비스는 엠브레인 기기에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디자인적 요소를 넣고 착용감을 개선해 아동 심리상담용으로 개조했다. 아동 상담 시 엠브레인을 활용하면 뇌파를 통해 드러나는 아이들의 스트레스, 불안 등 심리 상태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상담사와 아이가 효과적으로 상담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인천, 경기, 강원 등 전국 6개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엠브레인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