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의 고급 차 브랜드 ‘제네시스’가 출범 7년 10개월 만에 글로벌 시장에서 누적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13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제네시스 브랜드는 2015년 11월 출범 후 지난 7월 말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세단·SUV 등 차량 6종으로 판매량 98만3716대를 기록했다. 올해 제네시스 판매량이 월평균 2만대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이달 중 100만대 돌파가 확정적이다.

지역별로는 지금까지 한국에서 68만2226대, 해외에서 30만1490대가 팔렸다. 가장 많이 팔린 차는 준대형 세단 G80이다. 2016년 출시돼 올해 7월까지 약 38만대가 팔렸다. 그다음이 SUV GV80(약 17만대), GV70(약 15만대) 순이다.

제네시스는 현대차그룹을 지난해 처음으로 판매량 기준 세계 3위로 끌어올린 원동력 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차그룹은 2014~2015년 잇따라 글로벌 판매량 연 800만대를 돌파하며 글로벌 5위까지 올랐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제네시스 브랜드로 가성비 있는 차뿐만 아니라 경쟁력 있는 고급 차도 만들 수 있는 기업으로 평가받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