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안팎에서 전기차 상승세가 주춤하지만 하이브리드차는 유례없을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1~9월 내수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는 국산·수입 합해 26만1309대 팔려 작년 같은 기간보다 38%나 판매량이 늘었다. 전체 신차 중 비율이 20%에 이른다. 이 기간 전기차는 판매량이 11만5007대로 작년보다 2%쯤 더 줄었다.

국산차 중에선 기아 쏘렌토와 스포티지, 현대차 그랜저 등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볼륨카’가 하이브리드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쏘렌토의 경우 올해 1~9월 전체 판매량 5만9602대 중 65%가 하이브리드였다. 가솔린·디젤 모델보다 하이브리드가 더 인기가 높은 셈이다. 스포티지 역시 하이브리드 모델이 2만3000대 넘게 팔려 전체의 44%에 달했다. 현대차 그랜저도 1~9월 전체 판매량(8만8480대) 중 54%가 하이브리드였다.

수입차 시장은 하이브리드 비중이 더 크다. 올해 1~9월 6만2405대 판매돼 전년 동기 대비 15%가 증가했다. 비율이 약 32%에 이른다. 전기차 비율은 9%,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비율은 4%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