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제공

금호타이어는 창립 63주년을 맞은 올해 미래차 분야 기술 개발과 글로벌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는 내실을 다지며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인 4조2700억원 달성을 눈앞에 둔 상태이고, 이를 바탕으로 기술 경쟁력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것이다.

최근 가장 집중하는 것 중 하나는 전기차용 타이어를 개발해 글로벌 자동차 회사에 공급하는 것이다. 이미 기아의 EV6와, 폴크스바겐 전기차 ‘ID.4 크로즈’에 전기차 전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전기차는 내연기관 차보다 배터리 등 무거운 부품 비율이 커서, 타이어에 실리는 부담도 더 크다. 전기차 전용 타이어는 이런 점을 감안해 하중을 잘 견딜 수 있게 설계된다. 금호타이어는 신제품 ‘마제스티9 EV SOLUS TA91′과 ‘크루젠 EV HP71′은 전기차 배터리 효율뿐만 아니라 주행 성능과 승차감까지 감안해 설계한 제품이라고 밝혔다. 특히 엔진 소음이 없는 전기차 특성을 고려하여 소음(공명음)을 최대한 줄이는 금호타이어 고유 기술인 ‘K사일런트(K-Silent)’가 반영됐다.

디지털 공간에 실제 타이어 소재 개발 과정을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 기술도 적용했다. 타이어는 개발 과정에서 마찰력이나 마모되는 정도, 소음과 진동 등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야 하는데, 이 기술을 통해 개발 비용을 줄이고 기술 완성도를 높이는 효과를 내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또 새로운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전용 타이어도 개발하고 있다. 타이어에 센서를 부착해, 주행 중 타이어 상태를 모니터해 안전성을 높이는 미래형 타이어 ‘스마트 타이어 시스템’도 연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