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신임 CEO/LG에너지솔루션

1일 취임한 김동명(54) LG에너지솔루션 신임 CEO(최고경영자)는 첫날 가장 먼저 ‘경쟁사를 압도하는 기술과 질적 성장’을 목표로 제시했다.

김 사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LG엔솔은) 엄청난 양적 성장의 과정에서 값진 경험을 축적했지만, 깊이 있는 몰입과 성취를 이루는 데 한계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며 “지난 3년이 양적 성장과 사업의 기반을 다진 엔솔 1.0의 시대였다면, 이제는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압도적인 경쟁 우위를 확보해 진정한 질적 성장을 이루는 엔솔 2.0의 시대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했다.

1998년 배터리 연구센터로 입사한 김 사장은 2017년 소형전지사업부장, 2020년 자동차전지사업부장을 역임하며 최근 LG엔솔의 수주 확대, 합작법인(JV) 추진에 이바지한 대표적 배터리 전문가로 꼽힌다. 김 사장은 ‘질적 성장’을 위해서는 초격차 제품과 품질 기술력 확보, 원가 경쟁력, 핵심 고객과의 신뢰관계, 전고체 배터리 등 미래 기술 개발 등을 앞으로의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이런 과제를 실행하기 위해 ‘성취 지향 프로페셔널 조직문화’를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아무리 좋은 기업이라도 가치 있는 결과가 지속 창출되지 못한다면 생존할 수 없다”며 “구성원 모두가 도전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집요하게 몰입하는 자기 동기부여의 문화가 조성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