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울산공장 명촌정문에서 오전조 근로자들이 퇴근을 하고 있다. /뉴스1

현대차가 1년 만에 생산직 400명 채용에 나선다. 기아도 생산직 300명 채용 전형을 진행 중이라 구직자들의 큰 관심이 예상된다. 현대차·기아 생산직은 업계 최고 임금과 복지 덕에 20~30대 사이에서 ‘킹산직(킹+생산직)’으로 불리며 인기를 누리는 직장이다. 지난해 말과 올해 초에 걸쳐 현대차가 400명가량 생산직을 뽑았는데, 취업 준비생뿐 아니라 일반 직장인까지 몰리며 수백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18일 생산직 채용 공고를 낼 예정이다. 이는 올해 임단협에서 퇴직자가 다수 발생해 800명의 신규 인원을 충원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28일까지 서류를 접수하는 이번 채용은 내년 초 인·적성, 면접 등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채용 규모는 400여명이며 합격자는 울산 공장 등에서 근무하게 된다.

현대차 1인 평균 연봉은 지난해 기준 1억500만원이며 차량 할인 등 복지도 업계 최고 수준이다. 만 60세 정년이 보장되고 정년 후에도 계약직으로 근무가 가능하다. 재직 땐 현대차를 최고 30% 싸게 살 수 있고, 퇴직 후(25년 이상 장기 근속자)에도 평생 25%까지 차량 할인을 받는다.

구직자들 사이에선 이번 채용에 20만명 가량 지원자가 몰릴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작년 기아차가 생산직 100여 명을 채용했을 땐 4만9432명이 지원해 500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