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중형 세단 ‘모델3′의 부분 변경(페이스 리프트) 차량을 국내에 출시한다. 테슬라가 국내에 신차를 내놓는 건 2020년 모델Y 이후 4년 만이다. 2017년 출시 후 6년 만에 부분 변경이 이뤄진 모델3는 지난해 8월 유럽에서 먼저 출시됐다. 전기차 판매가 주춤한 상황에서 신형 모델3가 올해 국내 전기차 시장을 주도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신형 모델3에 대한 환경부 인증 작업을 마쳤다. 다음 달 국내 전기차 보조금 개편안 확정에 맞춰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차량은 LG에너지솔루션이 만든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를 단 ‘롱레인지’ 모델과 CATL이 제조한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탑재한 ‘후륜구동’ 모델 두 가지로 출시된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각각 488㎞, 382㎞다. 두 모델 모두 중국에서 제조됐고 내·외관은 동일하다.
두 모델 중 관심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LFP 배터리 탑재 모델로 쏠린다. 테슬라는 LFP 배터리 모델에 대해 환경부에서 보조금을 최대로 받을 수 있는 기준인 5500만원가량으로 가격을 책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국산 전기차인 현대차의 아이오닉5·6, 기아 EV6 등과 경쟁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