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제공

금호타이어가 지난 15일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이노뷔(EnnoV)’를 새로 출시했다. 이노뷔는 ‘전기(Electric)’와 ‘혁신(Innovation)’을 합쳐서 만든 말이다. 차세대 전기차용 타이어인 이노뷔를 통해 고성능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했다.

금호타이어는 튼튼한 타이어를 만들 때 쓰는 HLC(High Load Capacity) 기술을 이노뷔 브랜드를 단 모든 타이어 제품에 적용했다고 밝혔다. 전기차는 무거운 배터리를 탑재해 동급 내연기관차보다 무겁다. 그래서 일반 차에 장착되는 타이어보다 큰 하중을 견디면서도 최적의 성능을 낼 수 있게 하는 설계 기술을 반영한 것이다. 이노뷔는 사계절용 타이어인 프리미엄, 겨울용 윈터, 주행거리를 늘리는 데 도움을 주는 수퍼마일(supermile) 등 3개 제품이 출시된다.

금호타이어는 또 이노뷔에 타이어 홈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분산시키는 ‘타이어 소음 저감 기술’을 적용했다. 타이어 내부에 폴리우레탄 폼 재질의 흡음재를 부착해 바닥 면과 도로 노면이 접촉할 때 나는 소음을 줄였다. 전기차는 그 자체가 소음이 적기 때문에 타이어에서 나는 주행 소음이 상대적으로 더 클 수 있다. 타이어 업계가 소음을 잡기 위해 기술력을 집중하는 이유다.

타이어 표면의 무늬인 패턴 설계 때도 주행 성능을 높이면서 쉽게 닳는 것을 방지하는 시스템을 적용했다. EV 전용 컴파운드(타이어를 만들 때 쓰는 고무 반죽)를 사용하였으며, 일반 제품 대비 마모 성능과 제동력 등을 대폭 개선하여 주행 안정성을 개선했다. 정일택 대표이사 사장은 “차별화된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으로 전기차 운전을 위한 최상의 환경을 제공할 것이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