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최근 국내에서 다양한 전기차를 연이어 출시하고 충전 인프라 구축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전기차 판매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전기차 시장이 주춤한 가운데에서도 BMW의 1~5월 전기차 판매량은 2784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4% 늘어 주목을 받았다.

BMW 제공

BMW코리아는 지난 2021년부터 상품성이 우수한 전기차 모델들을 한국 시장에 적극적으로 들여오고 있다.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히는 게 전기차 성장세의 비결인 셈이다. 2021년에는 iX3와 전기 SUV iX를 국내에 출시했고, 2022년에는 문 4개짜리 쿠페 i4와 플래그십(브랜드 대표 제품) 제품인 대형 전기 세단 i7도 선보였다. 작년에는 소형 전기 SUV 신형 iX1과 가장 인기인 5시리즈의 전기차 i5도 출시했다. 이 차는 특히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한국 시장에 출시됐다. 올해 1~5월에만 888대 판매돼 BMW 전체 전기차 판매량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도 차 뒤쪽으로 갈수록 지붕이 낮아지는 날렵한 쿠페 형태의 전기 SUV ‘뉴 iX2′, 그리고 ‘i4′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 BMW의 소형차 브랜드 미니(MINI)도 올 3분기 순수 전기차인 신형 미니 쿠퍼와 신형 미니 컨트리맨을 출시한다.

BMW는 동시에 충전 인프라도 확대하고 있다. 2022년 총 80대의 전기차가 동시에 충전 가능한 국내 최대 규모의 단일 충전 시설 ‘BMW 차징 스테이션’을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 설치했다. 이후에도 충전망을 계속 확충해 최근까지 전국에 총 1300기의 충전기를 설치했다. 연말까지 이 숫자를 2100기로 늘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