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개막한 부산 모빌리티쇼에서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이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자체가 230mm 소폭 길어지며 경차에서 소형차급으로 올라왔지만 작고 날렵한 개성은 그대로 갖췄다.
이날 현대차가 현장에서 공개한 캐스퍼 일렉트릭은 49kWh급 NCM 배터리를 달아 한번 충전하면 315km를 달린다. 10%에서 80%까지 단 30분만에 충전이 가능해 웬만한 기존 전기차 성능에 못지 않다.
아이오닉5 등 현대차 전기차의 외관 특성을 반영한 픽셀 그래픽이 곳곳에 반영된 게 특징이다. 픽셀은 이미지를 이루는 최소 단위를 가리키는데, 픽셀 그래픽은 네모 모양이 점점이 모인 독특한 디자인이다. 전면부를 살펴보면 좌우에 방향지시등에 픽셀그래픽이 뚜렷하다. 원형 주간주행등도 영리해보이는 또렷한 눈동자 같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차체가 길어지면서 휠베이스가 기존 모델 대비 180mm 늘며 실내 공간이 좀 더 넓어졌다. 화물공간도 47L 늘어난 280L에 달한다.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기술.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등도 작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