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제너럴모터스)이 쉐보레의 소형 SUV 트랙스 크로스오버<사진>와 트레일블레이저를 앞세워 국내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국내에선 지난 3월과 5월 디자인과 기능을 개선했는데도 가격은 이전 모델과 동일하게 책정한 연식 변경 모델을 각각 출시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소형 SUV 중에서도 차체가 앞뒤로 긴 형태여서, 세단과 흡사한 주행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차 길이가 4540mm로, 경쟁 모델인 현대차 코나보다 190mm 길다. 그런 만큼 동급 모델보다 내부 공간도 넓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정통 SUV’를 표방한다. 고장력 강판과 초고장력 강판으로 차체를 만들어 내구성을 높였다. 포장된 차로가 아닌 오프로드에서도 잘 달릴 수 있도록 설계했다. 버튼 하나만 누르면 FWD(전륜구동)와 AWD(사륜구동) 모드를 전환해 도로 상태에 따라 맞춤형으로 달릴 수 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는 올 상반기 미국 소형 SUV 시장에서 각각 1위와 3위를 기록했다.
두 모델 모두 ‘온스타’ 서비스를 적용해 운전자의 편의를 높였다. 전 세계에서 560만명이 이용하는 GM의 서비스로, 국내에는 지난 4월 도입됐다. 이 서비스에 가입하면 ‘my Chevrolet(마이 쉐보레)’ 앱을 통해 원격으로 시동을 켜고 끌 수 있고, 차량 문도 잠금·해제가 가능하다. 교환이나 점검 및 수리가 필요한 항목을 자동으로 안내하며, 엔진과 변속기 등 차량 주요 부품의 상태도 앱을 통해 상시 진단할 수 있다. 또, 해외에선 온스타에 가입하려면 상담사와 전화해야 하는데, 국내에선 모바일 앱만으로 가입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