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미국 자동차 매체 워즈오토 선정 ‘최고 10대 엔진·동력시스템’ 11년 연속 수상에 성공했다. 이번에 선정된 최고 동력시스템은 현대차의 아이오닉5 N과 기아 EV9 GT-라인 동력시스템으로 현대차와 기아가 동시에 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그룹은 10일 현대차·기아의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에 탑재된 동력 시스템이 ‘워즈오토 최고 10대 엔진·동력시스템’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해당 동력시스템은 2022년 아이오닉5, 지난해 아이오닉6에 이어 3년 연속 선정됐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최고 수준의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의 우수성과 전동화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말했다.
워즈오토가 1995년부터 매년 선정해 온 ‘10대 엔진’은 자동차 파워트레인 기술 분야의 ‘오스카상’으로 불린다. 전기차 보급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워즈오토는 2019년부터 수상 명칭을 ‘최고 10대 엔진’에서 ‘최고 10대 엔진·동력시스템’으로 바꿨다. 아이오닉5 N과 EV9의 동력시스템은 우수한 주행 성능과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 첨단 주행 관련 기술 등에서 호평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그룹은 2008년 1세대 제네시스(BH)에 탑재됐던 가솔린 4.6L 타우 엔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18차례 최고 10대 엔진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