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부진을 겪는 유럽 최대 자동차 기업 폴크스바겐이 직원 임금 삭감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엔 설립 87년 만에 처음으로 독일 내 자동차 및 부품 공장 2곳을 폐쇄한 데 이어, 추가 비용 절감안을 찾는 것이다.

폴크스바겐 로고/ 폴크스바겐

27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과 독일 매체 한델스블라트 등 외신에 따르면, 폴크스바겐은 직원 임금 10%를 삭감하고 2년간 동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련의 대책을 통해 비용 40억 유로(약 6조원)를 줄이는 것이 목표다. 그밖에 최고 직급 직원의 보너스 상한선을 두게 하는 등 여러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폴크스바겐 경영진은 이달 초부터 독일 공장의 직원 대표들과 매주 회의를 갖고 있다. 구체적인 비용 절감 및 구조조정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폴크스바겐 노조에 따르면, 다음 임금 협상은 이달 30일에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