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자동차업체 폴크스바겐이 독일 내 공장 3곳을 폐쇄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지난달 초 설립 처음으로 독일 내 공장 2곳을 폐쇄하겠다고 밝혔는데, 구조조정을 한층 강화하는 것이다. 올 들어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부진이 예상보다 심각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28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다니엘라 카발로 폴크스바겐 노사협의회 의장은 이날 볼프스부르크 공장에서 열린 직원 설명회에서 회사 측의 제안을 공개했다. 제안에는 독일 내 공장 3곳을 폐쇄하고, 폐쇄 대상 공장 외 다른 사업장도 생산량을 줄이는 내용이 포함됐다. 독일 내 폴크스바겐 공장은 조립과 부품생산을 합쳐 10곳이 있고, 직원은 약 12만명이다. 독일 현지 언론들은 공장 폐쇄에 따른 인력 감축 규모가 최대 3만명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폴크스바겐은 지난달 초 수익성 악화로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2026년까지 비용 감축 목표를 기존 100억유로(15조원)에서 40억∼50억유로(6조∼7조5000억원) 가량 더 높여야 한다며, 독일 내 공장 2곳을 폐쇄하겠다고 했다. 노조와 맺은 고용안정 협약도 파기하며 정리해고 가능성을 시사했다.
대규모 구조조정에 대한 노사 간 의견은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카발로 의장은 “회사가 미래 전략 없이 비용 문제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