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위 전기차 업체 BYD(비야디)가 3분기(7~9월) 매출에서 미국 테슬라를 처음 앞섰다.
30일(현지 시각)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비야디는 올 3분기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24% 늘어난 282억 달러(약 39조원)를 기록했다. 테슬라의 3분기 매출(252억 달러) 보다 높은데, 이는 분기 기준으로 처음이다.
비야디의 성장 배경으로는 테슬라가 만들지 않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차량 판매 급증이 꼽힌다. 비야디의 올 3분기 PHEV 판매량은 약 68만대로 작년 동기 대비 75% 안팎 늘었다. 순수 전기차(BEV) 판매량은 약 44만대로, 같은 기간 3% 수준 늘어나는 데 그쳤다. BEV 분야에선 작년 4분기를 제외하고 줄곧 테슬라가 비야디를 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