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수소전기차 넥쏘를 출시한 지 7년 만에 후속 모델을 출시한다. 현대차는 31일 넥쏘 후속 모델의 콘셉트카인 ‘이니시움’을 공개했다. 내년 상반기에 출시할 승용 수소전기차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차다. 향후 공식 출시될 차에는 ‘넥쏘’라는 이름이 유지될 전망이다. 이니시움은 기존 넥쏘 대비 수소 탱크 저장 용량을 늘리고, 전용 휠을 적용해 한 번 충전으로 650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다. 넥쏘의 주행거리는 609km다. 뒷좌석 공간을 넉넉하게 설계해 ‘패밀리카’의 면모도 갖췄다. 외부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실내·외 V2L(Vehicle to Load) 기능을 탑재했고, 목적지까지 수소 충전소를 경유해 갈 수 있는 최적의 경로를 안내해주는 ‘루트플래너’ 기능도 적용돼 있다. 현대차는 2013년 세계 최초 수소전기차 양산 모델인 투싼 ix를, 2018년 넥쏘를 선보였다.
현대차는 1998년부터 27년 동안의 수소전기차 연구개발 역사를 담은 ‘수소 헤리티지 전시’를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이달 17일까지 연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지난 27년간 현대차가 흔들림없이 도전하고 결단할 수 있었던 것은 수소의 가치에 대한 올곧은 신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