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병원에서 치료 중인 군인을 로봇으로 돕는 현대차그룹의 영상이 유튜브 조회수 1000만회 이상을 기록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달 24일 현대차그룹이 국군수도병원에서 부상 군인들과 의료진을 위해 간식을 전달할 때 모습. /현대차그룹

해당 영상은 국군의 날인 지난달 1일 현대차그룹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것으로, 부상 군인들에겐 10m의 병원 복도가 긴 행군처럼 느껴질 수 있다는 취지에서 ‘10m 행군’이란 제목이 붙었다.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에서 개발한 로봇 ‘엑스블 멕스(X-ble MEX)’를 활용해 재활 훈련을 하는 모습, 그리고 국민들이 부상 군인들에게 보낸 응원 메시지를 전달하는 과정이 영상에 담겼다.

영상에 등장하는 ‘엑스블 멕스’는 실제 현대차그룹이 지난 8월 국군수도병원 재활치료실에 기증한 로봇이다. 보행 재활을 목적으로 개발, 단순한 보행 보조를 넘어 여러 훈련 동작도 가능하게 해준다. 무게중심을 앞쪽으로 설계해, 로봇 착용 과정을 간소화함과 동시에 보행 시 안정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국군의 날인 지난달 1일 현대차그룹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군 병원에서 치료 중인 군인을 로봇으로 돕는 영상을 공개했다.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24일엔 국군의무사령부와 협력해, 국군수도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는 부상 군인과 의료진에게 음료와 과일 등 간식을 전달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영상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올바른 움직임’이라는 그룹의 사회책임 메시지를 로보틱스 기술을 통해 실천하고자 하는 노력을 담았다”며 “앞으로도 이동 약자들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첨단 모빌리티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지원 활동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