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의 중형 SAV(스포츠액티비티자동차) 뉴 X3가 이르면 이달 말 국내 공식 출시된다. 고급스러운 분위기와 스포티한 감각을 담은 내·외부 디자인, 최신 운영체제의 높은 사용자 편의성,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 등이 부각되며 관심이 커진다. 역동적인 운전을 강조하는 BMW는 SUV를 SAV라 부른다.
◇BMW, 중형 SUV의 상징
BMW X3는 역동적인 디자인과 주행성능을 갖춘 프리미엄 중형 SUV의 상징과도 같은 모델이다. 2003년 1세대 출시 이후 전 세계에서 350만대 넘게 팔리며 베스트셀러로 꼽힌다. 올해 말 국내에 출시될 4세대 BMW 뉴 X3는 이전 세대와 비교해 커진 차체, 고급스러우면서도 강렬한 디자인이 장점으로 꼽힌다. 또 BMW의 최신 운영 체제인 ‘BMW 오퍼레이팅 시스템 9’을 적용해 최신 디지털 경험도 제공한다.
프리미엄 수입 SUV 시장을 선도하는 BMW 코리아는 연말 출시할 뉴 X3를 통해 시장 리더십을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BMW 뉴 X3는 날렵한 디자인의 헤드라이트와 키드니 그릴에 조명을 더한 BMW 아이코닉 글로우가 조화를 이루면서 한층 강렬한 이미지를 갖췄다. 선명한 숄더 라인에 차체 옆면 아래에 부착되는 사이드 스커트를 대담하게 디자인하고, 루프라인도 길게 뻗어 스포티함을 강화했다. 앞좌석 스포츠 시트, D 컷 스티어링 휠도 이 같은 느낌을 강조한다.
실내에는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새로운 디자인의 BMW 앰비언트 라이트 등을 적용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만들었다.
BMW 뉴 X3는 BMW 오퍼레이팅 시스템 9(BMW Operating System 9)이 적용돼 터치 조작으로 차량 기능들을 직관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티맵을 기반으로 한 한국형 BMW 내비게이션도 기본 탑재된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새로운 기능인 BMW 디지털 프리미엄을 활용하면 게임과 다양한 앱 등 더욱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도 이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국내에는 가솔린 모델인 뉴 X3 20 xDrive와 디젤 모델인 뉴 X3 20d xDrive, 고성능 모델인 뉴 X3 M50 xDrive가 출시된다. 가격은 6800만~1억150만원 사이로 책정될 예정이다.
◇수입SUV 시장 강자, BMW
BMW코리아는 올해도 프리미엄 수입 SUV 시장을 휩쓸었다. 올 1월부터 9월까지 SUV 판매량은 총 2만1457대로 수입차 시장 위축에도 비슷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BMW에서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SUV 모델은 X5다.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총 4543대가 판매됐다. X3도 같은 기간 총 4207대가 팔리며 동급 프리미엄 SUV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BMW의 플래그십(대표) SUV인 X7은 3047대, 프리미엄 콤팩트 SUV X1은 총 1391대가 판매됐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BMW가 이처럼 SUV 시장에서 폭넓은 사랑을 받는 것은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충족시키기 위해 수준 높은 SUV 라인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왔기 때문”이라며 “프리미엄 소형 X1부터 럭셔리 대형 X7 그리고 XM까지 다양한 모델을 선보인 것을 비롯해 가솔린, 디젤, PHEV, 그리고 순수전기차를 조합해 업계에서 최다 수준의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