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올해 3분기(7~9월) 영업이익에서 글로벌 2위 자동차 업체 폭스바겐그룹을 제친 것으로 집계됐다. 폴크스바겐그룹은 최근 매출의 30% 안팎이 나오는 중국 시장에서 판매가 급감한 반면,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수요 감소세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실적 방어에 성공했단 분석이다.

현대차·기아 양재 사옥 전경/뉴스1

현대차그룹은 올해 3분기 매출 69조4481억원과 영업이익 6조4622억원을 기록했다. 폴크스바겐그룹은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85억유로(118조원), 28억6000만유로(4조3천억원)였다. 현대차그룹이 폴크스바겐그룹에 비해 매출은 낮지만, 영업이익은 2조원 안팎 앞선 것이다.

다만 글로벌 1위 도요타그룹에는 미치지 못했다. 도요타그룹은 올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1조4446억엔(103조8000억원), 1조1558억엔(10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영업이익률은 3분기 기준 도요타그룹(10.1%), 현대차그룹(9.3%), 폴크스바겐그룹(3.6%) 순으로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