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올해 국내 판매량이 작년 두 배 가까이 늘며 2만대를 돌파했다. 국내 진출 7년만에 첫 2만대 돌파다.

테슬라 '모델3'/ 테슬라코리아

15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 1~11월 테슬라 전기차는 국내에서 2만8498대 등록됐다. 작년과 재작년 1만 5000대 안팎에 머무르던 판매량이 올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국내 전기차 판매 순위에서 테슬라는 기아(3만4384대)에 이어 2위에 올랐다. 3위 현대차(2만8463대·제네시스 제외)를 35대 차이로 제쳤다. 다만 제네시스(1405대) 판매량을 합하면, 예년과 동일하게 기아와 현대차가 각각 1위와 2위에 오르고 테슬라가 3위로 집계된다.

테슬라의 올해 판매 급증은 기존 미국산 대비 가격을 낮춘 중국산 ‘모델 Y’와 ‘모델3′를 들여온 결과다. 각각 작년 하반기와 올 상반기 국내 출시됐다. 올 상반기 기준 테슬라는 이 차들의 인기에 힘입어 기아와 현대차를 제치고 전기차 1위를 차지했지만, 하반기 보급형 신차를 출시한 기아가 연간 기준으론 다시 1위를 탈환했다. 기아 ‘EV3′는 올 하반기 출시돼 지난달까지 1만 2390대가 판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