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팰리세이드의 완전 변경 모델 ‘디 올 뉴 팰리세이드’가 사전 계약 첫날 현대차그룹 신차 가운데 세 번째로 많은 계약 대수를 기록했다.
25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디 올 뉴 팰리세이드는 사전 계약 첫날인 지난 20일 3만3567대가 계약됐다. 현대차·기아 신차 중 2022년 8월 현대차 아이오닉6의 3만7446대, 2023년 11월 기아 더 뉴 카니발 3만6455대에 이어 세 번째 많은 첫날 사전 계약 대수다. 6년 전 팰리세이드 첫 출시 당시 사전 계약 대수(2만대)와 비교하면 1.5배를 웃도는 수치다. 디 올 뉴 팰리세이드에 이어선 2021년 2월 아이오닉5(2만3760대), 2020년 7월 카니발(2만3006대) 순이다.
디 올 뉴 팰리세이드는 2018년 11월 팰리세이드 첫 출시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완전 변경 모델로 하이브리드와 9인승이 추가된 가운데 첫날 사전 계약자 중 70%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가솔린 모델 대비 가격이 600만원 이상 높지만,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에 하이브리드차 인기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디 올 뉴 팰리세이드의 선전을 이끈 것으로 풀이됐다. 계약자 40%는 국내 대형 SUV 최초인 9인승을 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하이브리드, 9인승 등 새롭게 적용된 사양에 고객들이 큰 관심을 나타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