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의 작년 글로벌 판매량이 재작년 대비 41.3% 급증한 427만대로 집계됐다. 첫 400만대 판매를 넘긴 배경으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수요 급증, 해외 시장 확대가 꼽힌다.

중국 비야디(BYD)의 차 운반선이 작년 6월 브라질에 도착한 모습/ 비야디

비야디의 작년 호실적은 PHEV 수요가 급증한 영향이 크다. 2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비야디는 작년 중국을 포함한 세계 시장에서 PHEV 249만대 안팎을 판매했다. PHEV 판매량이 재작년 대비 약 73% 늘어나, 전체 판매량의 절반을 넘어섰다. 반면, BEV는 약 176만대 판매되며 같은 기간 12% 증가에 그쳤다. PHEV는 전기가 떨어지면 기름으로 달려, 충전 제약을 덜 받기 때문에 최근 ‘순수 전기차(BEV)’의 대체재로 부상하고 있다.

해외 시장 확대도 주효했다. 비야디는 작년 중국 외 시장에서 재작년 대비 72% 안팎 늘어난 41만대를 판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