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Y

테슬라 모델 Y가 BMW 520과 메르세데스-벤츠 E200을 제치고 지난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최고 인기차에 올랐다. 2023년 벤츠 E250, BMW 520을 누른 데 이어 2년 연속 1위다. 2010년대 중반 폴크스바겐 티구안이 반짝했던 때를 제외하면 BMW 520과 벤츠 E클래스 대표 모델이 양분해왔던 수입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모델 Y가 굳혀가는 것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6일 “지난해 테슬라 모델 Y가 연간 1만8717대가 팔리며 수입 승용차 가운데 최고 인기 모델에 올랐다”고 밝혔다. 모델 Y는 2023년 하반기부터 중국산을 국내에 들여오며, 가격을 기존 미국산보다 수백만원 이상 할인했다. BMW 520과 벤츠 E200은 2, 3위, 벤츠 E300 4MATIC, 테슬라 모델 3는 4, 5위를 나타냈다.

전체 수입차 판매는 2023년(27만1034대)보다 2.9% 감소한 26만3288대에 그쳤다. 브랜드별로는 BMW(7만3754대)와 벤츠(6만6400대)가 전년과 같은 1, 2위를 유지했고, 테슬라가 2023년(1만 6461대)의 두 배에 가까운 2만9750대를 판매하며 3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