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그룹 사옥. /현대차 제공

현대차가 새해 고졸 생산직 채용에 나선다. 내년까지 총 1100명을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생산직은 정년이 보장되는 데다 초봉이 6000만원 안팎에 이르고, 차량 할인 등 복지도 업계 최고 수준이라 일자리를 찾는 20~30대 사이에서 ‘킹산직(킹+생산직)’으로 불린다. 지난해 상반기 현대차 채용 당시엔 경쟁률이 수백 대 1에 달했다.

현대차는 6일 자동차 생산, 연구개발(R&D) 기술인력, R&D 유틸리티 관리 등 3가지 부문에서 고졸 기술인력 수백 명을 채용한다고 밝혔다. 지원 자격은 고등학교 졸업 이상으로 오는 14~20일 서류를 접수한다. 서류 합격자는 인·적성 검사와 1차 및 최종 면접을 거치며, 최종 합격자는 부문별로 5~6월에 발표할 예정이다. 자동차 생산 부문 합격자는 6월과 7월 두 차례로 나눠 현대차 울산·아산·전주 공장 생산 현장에 배치되며, R&D 기술인력 및 유틸리티 관리 부문 합격자는 6월 중 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에서 근무를 시작하게 된다.

현대차는 2013년 4월 이후 기술직 채용을 중단했다가 2022년 임협에서 노사가 신규 채용을 합의하고 2023년부터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2023년 상반기와 지난해 상·하반기 공채에선 각각 400명씩을 채용했다. 지난해 말에는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 나온 배우 이정현씨가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기아의 엔지니어(생산직) 채용에 지원했다 탈락한 일이 알려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