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현대차·기아의 친환경차 수출이 70만대를 넘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등 친환경차 수출이 70만7853대로 잠정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2023년보다 3% 증가한 역대 최다 기록이다. 전체 수출량에서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율도 32.5%에 달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 맞서 우수한 연비와 저렴한 유지비 등을 발판으로 인기를 끄는 하이브리드차를 확대한 효과가 뚜렷했다.

하이브리드차 수출은 전년 대비 44.6% 증가한 39만7200대로 전체 친환경차 수출의 56.1%를 차지했다. 현대차·기아의 친환경차 중 가장 많이 수출된 모델은 현대차 투싼 하이브리드(9만3547대)로 집계됐다. 2위는 현대차 코나 하이브리드, 3위는 기아 니로 하이브리드였다.

한편, 지난해 현대차·기아 전체 수출 대수는 218만698대, 수출액은 533억6000만달러(약 78조원)로, 2년 연속 수출 200만대, 수출액 500억달러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