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에게 24일부터 지급되고 있는 새희망자금이 당초 정부가 지급을 약속한 금액보다 적게 나왔다는 소상공인들의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 불만을 처리해야 할 안내 콜센터도 ‘왜 지급 액수가 적은지’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해 소상공인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25일 프랜차이즈 카페를 운영하는 최모씨는 “정부는 영업제한 대상 업종은 150만원을 준다고 했는데 정작 신청하려니 100만원만 준다고 안내받았다”며 “담당 콜센터에 문의했지만, 차액은 나중에 업종이 제대로 확인되면 지급한다는 말만 반복했다”고 했다. 최씨는 “이렇게 된 이유라도 알려달라고 따졌지만, 콜센터에선 자신들도 잘 모르겠다고만 했다"고 말했다. 안내 콜센터가 23일에 부랴부랴 만들어지다 보니 자신들도 명확한 정보가 없다는 것이다. 소상공인 커뮤니티인 네이버 인터넷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도 같은 불만을 토로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정부는 당초 사회적 거리 두기 시행에 따른 피해 업종은 매출 규모와 상관없이 150만~20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집합 금지 업종으로 묶인 PC방, 노래방 등은 200만원, 영업이 제한된 음식점, 프랜차이즈 카페 등은 150만원이다. 그런데 특별피해업종에 해당하는 소상공인들이 막상 신청해보니 별다른 설명도 없이 100만원만 주겠다는 안내를 받았다는 것이다.

중소기업벤처부는 “사전에 '우선 100만원을 지급한 뒤 피해 업종 여부를 확인해 나머지 금액을 지급한다’는 지급 방식을 알렸다”고 말했다. 주요 문의사항을 정리한 FAQ에 이런 내용을 포함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신청 방법을 안내하는 영상 등에는 이 내용이 없었다. 한 소상공인은 “찾기도 힘든 데다가 이런 내용을 써 놓고 할 일 다 했다고 하면 어떻게 하느냐”라고 말했다. 중기부는 “초기 혼란이 있었지만, 차츰 정리돼가는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