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 그동안 중단됐던 실내체육시설과 노래연습장, 학원 등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이 부분적으로 재개된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화이트짐 역삼점에서 회원들이 트레드밀에서 걷기 운동을 하고 있다./뉴시스

코로나 사태로 지난해 ’집콕(집에 콕 박혀 지낸다는 뜻)’이 늘면서 10대들의 활동량은 줄어들었지만, 60대 이상 고령층은 코로나 이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활동량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삼성화재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화재 건강관리 서비스 ‘애니핏’ 이용자 분석 결과 10대들의 경우 하루 평균 걸음 수가 전년 대비 1000걸음 가까이 줄었다. 하지만, 60대 이상 가입자는 하루 평균 7675보를 걸어 2019년(7626보)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애니핏은 건강관리 애플리케이션으로 휴대전화에 설치하면 걸음 횟수와 운동량 등을 측정해준다.

반면 10대들은 하루 5451보를 걸었는데 이는 2019년 평균치(6430보)보다 979보 적은 수치였다. 2020년 연령대별로는 50대(7092보), 40대(6688보), 30대(6290보), 20대(6247보) 순으로 나이가 많을수록 더 많이 걸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이 더 많이 걸었다. 남성의 하루 평균 걸음 수는 7783보로 하루 5909보를 걸은 여성에 비해 1900보가량 많이 걸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 측은 “지난해 고령층일수록 건강에 대한 우려 때문에 운동을 많이 한 것으로 보인다”며 “통상 코로나 바이러스 위협으로 고령층이 외부 활동을 꺼리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산행 및 산책 등 고령층이 주로 즐기던 취미생활이 외부에서 할 수 있는 것이어서 일정 정도 평소 수준의 운동량을 유지했던 것 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