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이 금융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신한은행과 손잡고 금융 특화 편의점을 만든다고 24일 밝혔다.

GS리테일에 따르면 GS25는 편의점에서 신한은행의 금융 업무를 볼 수 있는 미래형 혁신 점포를 만든다. 점포에 고객과 신한은행 직원이 온라인 양방향 소통을 통해 금융 업무를 할 수 있도록 별도 공간을 마련하는 방식이다. 미래형 혁신 점포는 금융 업무 사각지대에 놓인 외진 지역이나 도서 지역에 우선 들어선다. 신한은행의 금융 상품과 GS25가 판매하는 상품을 연계해 MZ세대를 대상으로 한 금융 서비스도 공동으로 개발하고 혁신 점포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양사는 GS리테일이 보유한 전국 1만5000여 점포의 유통 데이터와 신한은행의 금융 서비스 역량을 결합해 전자금융업에 공동 진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은행이 지점을 줄이는 대신, 전국에 촘촘하게 깔린 편의점 점포를 오프라인 거점으로 활용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 편의점과 이종(異種) 서비스 간의 결합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