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취업자 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65만2000명 늘었다고 통계청이 10일 밝혔다. 60대 이상이 35만2000명 늘어, 증가한 취업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10월 고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74만1000명을 기록했다. 취업자 수는 지난 3월부터 8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이어갔다. 연령대 별로는 60대 취업자가 24만2000명 늘었고, 70세 이상 취업자도 11만명 증가했다. 정부가 진행하는 세금 일자리 사업의 영향으로 해석된다. 20대(16만8000명), 40대(2만명), 50대(12만4000명) 취업자 수는 증가세를 보였지만, 30대 취업자 수는 2만4000명 줄었다.

산업별 취업자를 보면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30만명), 운수·창고업(16만3000명), 교육서비스업(10만8000명)에서 취업자가 늘었다. 도소매업(-11만3000명),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2만6000명)에선 취업자 수가 줄었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1만3000명 줄어, 8월부터 3개월 연속 전년 동월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9일 오후 서울 양천구청에서 열린 '제1회 노인일자리 박람회'에서 한 참여자가 손을 꼭 쥐고 있다. 연합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고용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취업자 수는 코로나 발생 이전 고점(2020년 2월) 대비 99.9%”라며 “방역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까지 3만6000명 남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