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이었던 지난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역 부근 복권판매점 앞에서 시민들이 복권 구매를 위해 대기해 있다. 2022.1.2 /연합뉴스

새해 첫날인 1일 서울 송파구 지하철 2‧8호선 잠실역 부근 한 복권 판매점 앞에 복권을 사려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섰다. 작년 말까지 로또 복권 1등 당첨자가 15번, 2등 당첨자가 62번 나와 이른바 ‘로또 명당’으로 불리는 곳이다.

기획재정부는 복권 구입이 늘어나는 추세를 반영해 올해 로또와 연금복권 등 복권 발행 규모를 작년보다 7.1% 늘린 6조6515억원으로 편성했다. 로또(온라인복권) 발행액을 5조4567억원으로 작년에 비해 7.3% 늘리기로 했고, 스피또 등 즉석식복권(인쇄복권)은 1년 전에 비해 14% 많은 57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로 했다.

강북의 로또 명당 줄. 새해 첫날인 1일 오후 서울 노원구 로또 명당으로 알려진 복권판매점 앞에서 시민들이 복권 구매를 위해 대기해 있다. 2022.1.1/연합뉴스

연금복권(결합복권)과 인터넷복권(전자복권)을 포함한 올해 발행 복권 6조6515억원어치 가운데 96.1%인 6조3903억원어치가 판매될 것으로 기획재정부는 내다봤다. 로또 복권은 올해 발행하는 5조4567억원 전액이 모두 판매될 것으로 봤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작년 상반기 로또 복권 판매액은 2조5461억1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늘었다. 같은 기간 연금복권 판매액은 1422억4900만원으로 66.4% 급증했다. 한 번에 ‘수십억원의 당첨금’을 받을 수 있는 로또와 달리 연금복권은 20년간 매달 월급처럼 당첨금을 수령할 수 있다는 차별성이 부각된 결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