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5시 조선일보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 홈페이지를 통해서 방영된 ‘코인 파헤치기’는 조선일보 경제부 차장이자 경제학 박사인 방현철 기자가 진행자로 나서서 코인 전문가인 이수호 테크M 부사장과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코인 파헤치기’는 글로벌 가상화폐, 암호화폐, 코인 시장의 최근 동향과 대응 전략을 전문가들과 알아보는 토크 쇼입니다.

[영상으로 내용 확인] : https://youtu.be/bfu5klhl6Ak

이수호 부사장은 이날 최근 코인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세 가지 포인트로 ‘사업 팽창 도모하는 빗썸’, ‘카카오 코인이 달라진다’, ‘’블록체인 제왕’ 꿈 꾸는 넷마블’을 꼽았습니다.

첫 번째, ‘사업 팽창 도모하는 빗썸’입니다. 국내 2위 코인 거래소로 불리는 빗썸이 최근 코인 상장을 잇달아 진행하면서 광폭 행보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 6일 빗썸은 비트코인으로 코인을 사고 파는 ‘BTC마켓’에 10개의 코인을 한꺼번에 상장했습니다. 이렇게 대대적으로 상장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동시에 BTC마켓에서 거래 중이던 코인을 대거 원화 마켓으로 통합했습니다. 업계에선 빗썸이 투자자 접근성을 확대해서 업비트를 추격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카카오 코인이 달라진다’입니다. 카카오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이 출범 4년차를 맞아 운영 체계를 대대적으로 개편했습니다. 카카오의 색채를 빼고 탈중앙이라는 블록체인 정신을 강화하겠다는 것으로 정리됩니다. 그 동안 카카오가 블록체인 네트워크 구성부터 운영까지, 경영 과정에 목소리를 냈다면 이젠 주주를 의미하는 거버넌스 카운슬(GC)에 권한과 책임을 위임해 ‘모두의 블록체인’으로 키우겠다는 것입니다. 그 동안 카카오 블록체인 사업은 크게 3곳에서 진행됐습니다. 지주사 역할을 하는 크러스트와 비영리재단인 클레이튼 재단, 그리고 개발사인 그라운드X입니다. 하지만 세 곳의 역할이 중첩되는 경우가 많았고, 대체로 크러스트의 지시를 따라 움직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코인, 즉 돈에 관련된 것은 클레이튼 재단의 주주에 해당하는 거버넌스 카운슬에 넘기고 카카오의 색을 빼겠다는 전략입니다. 동시에 카카오 코인으로 불리는 클레이의 총 공급량 110억 개 중 약 70%에 달하는 72억8000만 개를 소각하겠다는 계획도 냈습니다. 앞으로 이해상충 우려가 덜해지면서 카카오의 블록체인 서비스는 오히려 더 빠르게 나오지 않을까라는 기대도 나옵니다.

세 번째, ‘’블록체인 제왕’ 꿈 꾸는 넷마블’입니다. 넷마블이 올해 국내 대형 게임회사 중에서 가장 먼저 대작급 블록체인 게임인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8일 예약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이 게임은 뉴욕, 파리, 서울, 방콕 등 세계 주요 도시의 부동산 NFT(대체불가토큰) 거래가 동반되는 게임이라고 합니다. 기반 플랫폼은 마브렉스-클레이튼으로 자체코인 MBX가 활용될 전망입니다. 원작인 모두의마블은 오프라인의 인기 보드 게임인 부루마블의 모바일 게임 형태입니다. 모두의마블은 2013년 출시 후 1년 반 만에 글로벌 매출 4000억원을 달성한 인기작입니다. 누적 유저는 2억 명에 달합니다. 이에 따라 블록체인 기술이 대거 적용된 후속작의 성공에 대한 기대감도 상당하다고 합니다. 업계는 블록체인과 코인이 결합된 대작 게임의 성공 여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조선일보가 마련한 ‘코인 파헤치기’는 매주 목요일 오후 5시 방송됩니다. 함께 즐겨 주시고 ‘좋아요’ ‘구독’ 부탁 드립니다.

[영상으로 내용 확인] : https://youtu.be/bfu5klhl6A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