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장관과 18개 민간기업·공공기관으로 구성된 제1차 ‘우크라이나 재건협력 대표단’이 지난 13~14일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젤렌스키 대통령과 쉬미할 총리 등을 면담해 ‘키이우 교통 마스터플랜’ 등 우크라이나 재건 프로젝트에 대해 논의했다고 국토부가 15일 밝혔다.

이번 대표단은 원 장관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삼성물산, 현대건설, HD현대건설기계 등으로 구성됐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비롯한 원팀코리아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예방했다./국토교통부

이번 방문은 윤석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지원 지시를 신속하게 이행하고 국내 기업이 건의한 현지 기업 활동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젤렌스티 대통령은 대표단과 면담에서 지난 G20 정상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발표한 23억불 규모의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감사를 표명하며 고속철도 및 수자원, 에너지, 방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과 우리 기업의 참여를 제안했다.

원 장관과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을 위한 첫 단계인 공여협정을 정식으로 체결했다. EDCF는 개도국의 경제·산업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우리 정부가 장기·저리로 빌려주는 자금이다.

대표단은 이번에 우선 한국 기업들이 참여할 ‘6대 선도 프로젝트’를 확정했다. 키이우 교통 마스터플랜, 우만시 스마트시티 마스터플랜, 보리스필 공항 현대화, 부차시 하수처리시설, 카호우카 댐 재건지원, 철도노선 고속화(키이우~폴란드 등)이다.

또 대표단은 우크라이나 측과 업무협약(MOU)도 4건 체결했다.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는 우크라이나 재건청과 현지 오스차드뱅크(OSCHADBANK, 국영저축은행)와 MOU를 체결했다. 또 HD현대건설기계는 우크라이나 건설협회 및 미콜라이우주(州)와 각각 MOU를체결하고 건설장비 공급 및 교육과 관련한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