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블랙핑크가 지난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버킹엄궁에서 열린 문화 예술인 격려 행사에서 찰스 3세 국왕에게 받은 대영제국훈장(MBE·Member of the Most Excellent Order of the British Empire)을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세계적인 걸그룹 블랙핑크가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엔터)와 재계약하면서 팀을 지키며 그룹 활동을 이어갈 전망이다. 재계약 성사 소식에 이날 YG엔터 주가도 25% 이상 상승 마감했다.

6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는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25.63%(1만2300원) 오른 60300원으로 장마감했다. 주가는 이날 장중 한때 6만1900원을 찍었다.

YG엔터는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투자 판단 관련 주요 경영사항’으로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 블랙핑크 멤버 4인 전원의 그룹 전속 계약 체결의 건에 대한 이사회 결의를 완료했다”고 공시했다.

그러나 팀 활동이 아닌 개인 전속 계약 여부에 대해서는 여전히 협의가 진행 중이다.

YG엔터는 공시 이후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블랙핑크와 신중한 논의 끝에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그룹 활동에 대한 전속계약을 체결했다”며 “블랙핑크는 YG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신규 앨범 발매는 물론 초대형 월드투어 등 이들의 글로벌 위상에 걸맞은 활동으로 전 세계 팬들의 사랑에 보답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는 “블랙핑크와 인연을 이어가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블랙핑크가 세계 음악 시장에서 더욱 눈부시게 빛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그들의 행보에 변함없는 지지와 믿음을 보낸다”고 말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이 지난 5월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블랙핑크는 공연장 모객 면에서는 올해 예상치 기준으로 YG엔터 전체 모객수(200만명)의 75% 수준인 150만명에 이른다. 음반 판매량의 경우에서 전체(700만장)의 63%인 440만장에 달한다는 예상치도 나왔다. 영업이익에 대한 기여도는 85% 이상일 것으로 이 보고서는 분석했다.

블랙핑크는 지난 2016년 데뷔한 이래 발표하는 곡마다 히트하며 세계 최정상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달 22일(현지시각)에는 영국 런던 버킹엄궁에서 열린 문화 예술인 격려 행사에서 찰스 3세 국왕으로부터 대영제국훈장(MBE)을 받기도 했다. YG엔터와의 재계약이 성사됨에 따라 블랙핑크는 신규 앨범 발매와 초대형 월드투어 등 활동을 계속 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