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빗썸 고객지원센터. /뉴스1

가상 화폐 거래소 빗썸이 2673억원 규모의 휴면 자산을 찾아주는 캠페인을 연다고 밝혔다. 휴면 자산은 지난 10년간 최소 1년 이상 빗썸에 미접속한 회원이 보유 중인 가상자산이다.

30일 빗썸에 따르면, 휴면 중인 가상자산 규모는 2673억원에 달한다.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리플(XRP) 순으로 많았다. 가장 오랜 기간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확인하지 않은 회원은 3357일째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을 확인하지 않은 회원 1명의 가상자산 보유 금액도 최고 35억원 상당에 달했다.

2013년 12월 서비스를 시작한 빗썸은 지난 10년 간 약 800만명의 고객을 뒀다. 빗썸 관계자는 “10년 이상 된 국내 최대 거래소인 만큼 장기 미접속 휴면 자산이 최대 규모”라며 캠페인 취지를 밝혔다. 휴면 자산은 빗썸 홈페이지 공지사항의 ‘휴면 자산 찾기’ 링크에 접속해 이메일과 휴대전화 번호 인증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선일 빗썸 서비스총괄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잠들어 있던 가상자산을 적극적으로 확인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투자자 보호와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