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6시 조선일보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에는 ‘재테크 명강-중국 직구의 습격’ 1부가 공개됐다. 한국 경영학회 수석 부회장을 맡고 있는 정연승 단국대 경영학부 교수가 출연해 작년 말부터 우리나라 유통시장을 강타하고 있는 알리·테무·쉬인 등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중국 이커머스·C커머스 ) 사태에 대해 짚어봤다. 왜 이들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은 우리나라를 타깃으로 삼았고, 그들의 전략이 한국에 통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지, 중국 이커머스의 파상공세를 막지 못한 우리나라의 제도적 허점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설명했다.

원래 우리나라 소비자들의 최대 직구(직접구매) 국가는 미국이었다. 그러나 작년 말부터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같은 중국 이머커스 업체들이 국내에 본격적으로 상륙했다. 초저가를 앞세운 마케팅으로 시장을 빠르게 장악해나갔다. 그 결과 지금은 중국이 미국을 밀어내고 우리나라 최대 직구 국가 자리에 올라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알리바바 그룹은 향후 3년간 1조5000억원을 투자해 우리나라에 대규모 물류센터를 짓겠다는 투자 계획도 밝힌 상태다.

중국은 왜 엄청난 돈을 쏟아부으며 우리나라 시장을 공략하려 하는 것일까. 정 교수는 “코로나를 거치며 중국 내수가 불황을 겪다보니 물량을 해외로 적극 판매하기 시작했다”며 “그 중에서도 한국은 지리적으로 가깝다보니 최대 방출 출루로 이용하는 것”이라고 했다.

알리익스프레스가 지난달 실시한 '1000억 페스타' 세일 광고 (알리익스프레스 제공)

이들의 초저가 전략은 통했다. 고물가 시대를 맞아 팍팍해진 살림에, 한국 소비자들은 같은 물건을 훨씬 싼 값에 살 수 있는 중국 이커머스를 찾기 시작했다. 가격 경쟁력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정 교수는 “중국 업체들은 원가와 인건비가 싼 것은 물론, 첨단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물류 비용을 최대로 낮추고 있다”고 했다. 중국 업체들이 비용을 낮추기 위해 사용하고 있는 물류 전략은 무엇일까. 우리가 따라할 수 있는 것일까.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은 한국 뿐 아니라 전세계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유통기업 순위 톱5 안에 중국 업체는 없지만 ‘이 때’가 되면 그중 과반이 중국 업체로 바뀔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아마존, 월마트를 제외한 상위권 그룹이 모두 중국 업체로 채워지는 날이 오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지난 4~5월 알리·테무의 국내 사용자 수는 감소했다. 최근 중국 이커머스 판매 제품에서 발암물질 등이 검출된 여파로 성장세가 주춤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 교수는 “1회당 구매 금액은 점점 늘고 있어 매출은 당분간 우상향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폭을 넓히는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의 공습에 숨겨진 의도와 우리 유통업체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조선일보 머니’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에서 ‘재테크 명강′을 영상으로 보시려면 다음 링크를 복사해서 접속해 보세요. https://youtu.be/TEc3qlKsO9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