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올프먼 오픈AI CEO. / AFP 연합뉴스

챗GPT를 만들어 글로벌 AI 바람을 일으킨 오픈AI가 대규모 투자 유치에 돌입했다. 최근 그 규모와 투자사들 내역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13일 블룸버그, 로이터 등에 따르면 오픈AI는 65억달러(8조6600억원)의 투자 유치와 50억달러(6조6600억원) 규모 대출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계획을 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두 성공한다면 우리 돈으로 15조원 넘는 자금을 확보하게 되는 셈이다.

오픈AI는 시장 가치를 현재 약 1500억달러(201조원)로 책정한 후, 이를 근거로 자금 조달 중이다. 오픈AI는 지난해 연 매출이 16억달러였는데 이보다 3배 넘는 자금을 투자받기 위해 나섰다.

로이터는 “투자하려는 곳이 많아 앞으로 2주 안에 마감될 것”이라며 “투자 유치 규모 등을 보면 오픈AI가 AI 개발과 관련해 큰 구조적인 변화를 시도할 것 같다”고 보도했다.

현재 오픈AI 투자에는 2019년부터 오픈AI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130억 달러를 투자한 마이크로소프트(MS) 외에도 애플과 엔비디아도 참가를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타트업계 대형 투자자인 벤처캐피털 타이거 글로벌도 참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또 오픈AI 초기 투자자인 벤처캐피털 코슬라 벤처스도 이번 펀딩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