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나스닥을 중심으로 뉴욕증시가 내림세를 보이면서 한국인이 가장 많이 투자한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톱10′이 모두 하락 마감했다. 하락장에서 레버리지 ETF의 하락폭이 더욱 두드러졌다.
12일(현지 시각) 프로쉐어스 울트라프로 QQQ ETF(TQQQ)는 전 거래일보다 7.26% 급락했다. TQQQ는 나스닥 100지수의 하루 등락률의 3배를 반영한다. 이날 TQQQ가 폭락세를 보인 것은 금리 인상 우려가 다시 부각되며 나스닥 지수가 2.5% 넘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불 3X ETF(SOXL)도 6.78% 내렸다. SOXL은 엔비디아, 퀄컴, TI, 브로드컴, 인텔, AMD 등 주요 반도체주를 담아 이들의 지수 등락률을 3배 반영한다. 이날 엔비디아가 5.09% 급락한 것을 비롯해 퀄컴(-1.36%), TI(-1.01%) 등 주요 반도체주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SOXL도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의 아크 이노베이션 ETF(ARKK)도 5.42% 내렸다. 전날 ETF ‘톱10′ 중 유일하게 내렸던 ARKK는 이틀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글로벌X 리튬 앤드 배터리 테크 ETF(LIT·-2.56%), 인베스코QQQ 트러스트 ETF(QQQ·-2.5%), 아이쉐어즈 반도체 ETF(SOXX·-2.33%) 등도 2% 넘게 주가가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