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이 2018년 이후 처음으로 금리를 인상하면서 경제 성장 전망에 대해 긍정적인 목소리를 낸 후 주가는 장 고점 부근에서 마감했다. 채권 가격은 내렸다.
S&P 500은 2020년 4월 이후 이틀 상승폭으로는 최대치를 기록했다. 파월 의장이 긴축 정책에 대처할 수 있을 만큼 “경제가 매우 튼튼하다”고 말했고, 경기 침체 가능성이 “특별히 높지는 않다”고 말한 데 따른 것이다. 선물 시장은 다음 두 번의 회의에서 최소 75bp의 인상이 있을 것을 반영하고 있어 연준의 금리 인상 폭이 한 번은 25bp보다 클 수 있음을 시사했다.
연준은 수요일에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고, 올해 남은 6번의 회의에서 모두 인상을 시사했다. 또 경제 성장에 대한 위험이 커짐에도 40년 만에 가장 빠른 인플레이션에 대처하기 위한 캠페인을 시작했다. 중앙은행은 구체적인 설명 없이 다가오는 회의에서 8조9000억달러의 대차대조표가 축소되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했다. 파월 의장은 당국자들이 이번 주 계획을 구체화하는 데 상당한 진전을 이뤘으며, 5월 회의에서 이 절차를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모건스탠리의 E*Trade 투자 전략 책임자인 마이크 로웬가트는 “연준이 마침내 공식 발표를 했다”면서 “이는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의 금리 인상은 경제가 긴축 정책을 견뎌낼 수 있을 만큼 충분히 건강하다는 신뢰 투표를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구겐하임 파트너스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스콧 마이너드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긴축 통화 정책을 시작하면서 ‘인플레이션 패닉’에 빠져 있다”고 말했다. 그는 블룸버그 텔레비전과의 인터뷰에서 “중앙은행이 통화 공급을 통제하고, 대차 대조표를 관리하는 일을 희생하면서 금융 시장에 너무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면서 “연준은 통화의 정통성을 크게 포기했다”고 비판했다.
투자자들은 또한 최신 지정학적 동향을 주시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 의회에서 감정적인 연설을 했고, 조 바이든 대통령은 수억 달러어치의 새로운 무기를 내놓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전범”이라고 비난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회담 후 크렘린궁 대변인은 중립국 우크라이나가 자체 군대를 보유하는 것이 현 위기상황에서 가능한 타협이 될 수 있다고 말했으며, 키예프는 어떤 결과에서도 확고한 안보 보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주 주요 이벤트
- 목요일 영란은행 금리 결정
-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 이사벨 슈나벨 집행이사회 위원, 이그나치오 비스코 총재, 필립 레인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목요일 컨퍼런스에서 연설
- 일본 은행 금리 결정, 금요일
시장의 주요 움직임
◇주식
- S&P 500은 뉴욕 시간 오후 4시 현재 2.2% 상승
- 나스닥 100은 3.7% 상승
-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1.5% 상승
- MSCI 세계 지수 2.9% 상승
◇통화
- 블룸버그 달러 현물 지수 0.7% 하락
- 유로는 0.8% 상승한 $1.1040
- 영국 파운드는 0.8% 오른 $1.3146
- 일본 엔은 0.3% 하락한 118.63달러를 기록했다.
◇채권
-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3bp 상승한 2.18%
- 독일 10년물 국채수익률은 0.39%로 6bp 상승
- 영국 10년물 국채수익률 5bp 상승한 1.63%
◇상품
-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배럴당 1.4% 하락한 $95.08
- 금 선물은 거의 변경되지 않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