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 트위터의 최대주주가 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이사회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8일(현지시간) 저녁 텍사스주 오스틴의 새 공장 '기가팩토리 텍사스' 개장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파라그 아그라왈 트위터 CEO는 10일(이하 현지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일론 머스크는 이사회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글을 남겼다. 그는 트위터 내부에 보내는 메모를 공개하며 “이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트위터 최고경영자(CEO) 파라그 아그라왈이 10일(현지 시각)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일론 머스크는 이사회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트위터 캡처

지난주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지분 9.2%를 보유한 사실이 공개됐다. 이 소식이 전해진 바로 다음날인 지난 7일, 아그라왈은 “머스크가 트위터 이사회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지분 인수 소식이 전해진 4일, 트위터 주가는 전날 대비 27.12% 급등하는 등 최근 5거래일간 17.6% 상승했다. 다만, “트위터가 사실상 공공의 광장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언론의 자유 원칙을 준수하지 않는 것은 민주주의를 악화시킨다”며 트위터를 비판했던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의 최대 주주로 올라서고, 이사회 참여까지 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일각에선 되려 언론의 자유에 문제가 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다만,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이사회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이 같은 논란은 사그라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