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나스닥 마켓 사이트의 TV 모습. /블룸버그

(블룸버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예상보다 광범위하게 퍼져 있고 오랜 시간 이어지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부각되면서 전 세계 주가가 폭락했다.

S&P 500 지수는 2020년 12월 이후 최저치로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 하락했다. 앞서 트위터 인수에 의향을 내비쳤던 일론 머스크가 직원 회의에서 직접적인 질문을 받지 않고, 트위터 인수에 대해 언급하지 않으면서 기술주 폭락이 이어졌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1987년 이후 가장 많이 오르면서 주택건설업체의 주가는 하락했다.

유럽 중앙은행들이 통화긴축을 강화하고 미국 금리차 해소를 약속하자 달러 가치가 하락했다.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2010년 이후 비트코인이 가장 긴 하락세를 보이며 2만1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994년 이후 가장 큰 금리 인상을 언급했고, 7월에 또 다른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밝혔다. 파월 의장은 “이런 움직임은 일반적이지 않다”며 금리 인상으로 인한 경제 타격을 완화하려 했지만, 경기 침체의 가능성을 암묵적으로 인정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크리스 개프니 TIAA 은행 세계시장 총재는 “모든 사람들은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공격적으로 무언가를 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느꼈다”며 “하지만 사람들은 이제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을 수 있을까 라고 의문을 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랜도 브라보 사모펀드 토마 브라보 공동창업자는 “인플레이션이 통제 불능 상태이지만 연준은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JP모건체이스는 현재 S&P 500 지수에 따르면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은 85% 수준이라고 예상했다.

전문가 코멘트

LPL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최고 지 분전략가는 “연준이 정책적으로 실수하고 있다는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고 말했다.

손버그 투자운용의 제이슨 브래디 최고경영자는 “연준은 그들이 인플레이션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하고 있지만, 사람들은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도구‘를 가지고 있는지는 의문을 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주 주요 이벤트

일본은행 정책 결정. 금요일

유로존 CPI. 금요일

미국 콘퍼런스보드 선도지수. 금요일

◇주식

  • S&P 500 지수는 3.14% 하락
  • 나스닥 100 지수는 4.08% 하락
  •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41%
  • MSCI 월드 지수는 2.3%

◇통화

  • 블룸버그 달러 현물 지수는 0.8% 하락
  • 유로화는 1.1% 오른 1.0559달러를 기록
  • 영국 파운드화는 1.5% 오른 1.2357달러를 기록
  • 일본 엔화는 1.4% 오른 달러당 132.03엔을 기록

◇채권

  •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5 베이시스 포인트 하락한 3.23%를 기록
  • 독일의 10년 수익률은 1.71%로 7포인트 상승
  • 영국의 10년 수익률은 5 베이시스 포인트 상승한 2.52%를 기록

◇상품

  •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1.4% 오른 배럴당 116.91달러를 기록
  • 금 선물은 2% 오른 온스당 1,855.10달러를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