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AFP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결국 트위터 인수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선언했다. 머스크는 지난 4월 440억 달러(약 57조원)에 트위터를 인수하기로 했지만, 이후 트위터의 스팸·가짜 계정 수를 문제 삼으며 트위터 인수 작업 종결을 미뤄왔다.

8일(현지 시각)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트위터에 서한을 보내 “트위터가 소셜미디어 서비스에서 가짜계정 등이 얼마나 널리 퍼졌는지 평가하는 방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계약상의 의무를 준수하지 않았다”며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에 대해 트위터 이사회 측은 “트위터 이사회는 머스크와 합의한 가격과 조건에 대한 거래를 종결짓는데 전념하고 있으며 합의를 강제하기 위한 법적 조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계약 파기 소식이 전해진 뒤 트위터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도 5% 넘게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