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이 빠르면 12월에 긴축 속도의 둔화를 시사하면서 뉴욕증시가 폭등했다. 채권 금리는 달러와 함께 하락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11월 30일 워싱턴 DC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연설하고 있다./AFP 연합뉴스

낙관론 속에서 S&P 500지수는 2개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S&P500은 200일 이동 평균도 돌파했다. 나스닥 100 지수는 약 4.5% 상승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9월 저점 대비 20% 상승했다.

수요일 워싱턴의 브루킹스 연구소 연설에서 파월 의장의 연설은 연준이 12월 13~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할 것이라는 기대를 굳힐 가능성이 크다. 앞서 연준은 11월까지 기준금리를 4번 연속 0.75%포인트씩 올렸다.

파월 의장은 또 “금리가 9월에 추정한 것보다 다소 더 높은 수준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 논평

  • e토로의 칼리 콕스 : 파월 의장은 방금 시장이 계속 기대해온 것을 말했다. 그러나 너무 흥분하기 전에 이것은 정책 전환이 아니라 정책 변화라는 점을 기억해야한다. 파월 의장은 금리가 한동안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음을 분명히 했다. 이 시점은 다음 강세장을 위한 씨를 뿌리기를 시작할 때일 수 있지만, 너무 흥분하면 안된다. 높은 금리 환경은 탄탄한 회사를 선호하므로 위험한 시장에 다시 진입할 때 이를 염두에 둬야한다.
  • LPL 파이낸셜의 제프리 로치 : 파월 의장의 발언 대부분은 온화하고 예측 가능했다. 전반적으로 이 연설은 단기적으로 시장에 낙관적일 것이다.
  • 르네상스 매크로 연구의 닐 두타 : 연준이 12월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 또는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임모빌리아레 쿼드론노 스를의 로베르토 바그나토 : 지금 이 랠리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이다. 파월 의장은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것이지만, 금리 수준은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높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은 파월 발언의 첫 부분만 듣고 싶어하는 것 같다.

파월 의장의 발언에 앞서 리사 쿡 연준 이사도 “연준이 보다 작은 단계(적은 폭의 금리 인상)로 움직이는 편이 신중할 것”이라며 금리 인상 속도 조절론을 언급했다.

한편 이날 투자자들은 3분기 미국의 경제활동 주요 지표를 샅샅이 살폈다. 이날 나온 민간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11월 일자리는 12만7000개 늘었다. 이는 일자리 수 증가폭이 둔화한 것으로 수요를 억제하려는 연준에게는 희망적인 신호다.

금요일엔 미국 정부의 공식 일자리 보고서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11월에 20만개릐 일자리가 늘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업률은 3.7%를 유지하고, 평균 시간당 소득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주 주요 이벤트

  • S&P 글로벌 PMI, 목요일
  • 미국 건설 지출, 소비자 소득, 초기 실업 수당 청구, ISM 제조업지수, 목요일
  • 일본은행(BOJ)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 연설, 목요일
  • 미국 실업, 비농업 고용, 금요일
  • ECB의 Christine Lagarde 연설, 금요일

시장의 주요 움직임

◇주식

  • S&P 500은 뉴욕 시간 오후 4시 현재 3.1% 상승
  • 나스닥 100은 4.6% 상승
  •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2% 상승
  • MSCI 세계 지수는 2.5% 상승

◇통화

  • 블룸버그 달러 현물 지수는 0.7% 하락
  • 유로는 0.8% 상승한 $1.0408
  • 영국 파운드는 0.9% 상승한 $1.2056를 기록
  • 엔화는 0.4% 상승한 달러당 138.05엔

◇암호화폐

  • 비트코인은 3.8% 상승한 $17,083.33
  • 이더는 6.2% 상승한 $1,294.71

◇채권

  •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1bp 하락한 3.63%를 기록
  • 독일의 10년물 수익률은 1.93%로 거의 변동이 없었음
  • 영국의 10년물 수익률은 6bp 상승한 3.16%를 기록

◇상품

  •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3.1% 오른 80.62달러를 기록
  • 금 선물은 1.2% 상승한 온스당 $1,784.10를 기록